감염 미생물의 전파경로
감염성은 병원체 즉 미생물의 특성과 전달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숙주로의 감염성 물질의 전파경로와 병원성에 의존한다.
병원체(미생물)가 인체에 들어올 수 있는 주요 감염경로에는 호흡기계, 위장관계, 피부와 점막표면, 비뇨생식기계 4가지 경로가 있다. 특히 호흡기계와 위장관계의 배출물은 신체로부터 배출되어 물이나 우유 또는 음식을 통해 위장관계에 감염된다. 피부와 점막표면의 노출된 부위의 감염성 배출물들은 손이나 다른 매개체 또는 사람 간의 접촉에 의하여 넓게 확산이 된다. 감염자, 동물 또는 곤충으로부터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까지 감염성 물질들을 전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첫째, 살아있는 감염된 숙주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 둘째로 감염병에 감염된 숙주로부터 얻은 감염성 물질에 간접 접촉에 의해 이루어진다.
직접 접촉
감염된 인간숙주는 악수나 키스 그리고 성관계와 같은 물리적인 접촉을 통하여 병원체(미생물)을 다른 감수성 있는 사람에게 전파한다. 사람 간의 감염의 가장 흔한 전파경로로는 호흡기, 구강, 생식기 점막이 있다. 상처부위, 여드름, 또는 종기로부터 피부 접촉감염에 의하여 병원체가 쉽게 전달될 수 있다.
간병인을 포함한 의료기관 종사자는 병원체나 감염성 환자로부터 그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모든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의료종사자는 환자에게서 환자에게로 손과 의복 또는 그들의 몸에 지닌 감염성 미생물을 전파할 수 있다. 그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의료종사자는 자주 손을 씻어야 하며,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무균술을 갖추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감염된 동물과 직접 접촉하는 감수성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다.
간접 접촉
감염된 숙주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어도 숙주로부터 감염될 수 있는데 의류나 침구류, 체온계, 외과 드레싱 도구, 변기, 종이 또는 손수건, 장난감, 식기, 음식, 컴 또는 환자와 관련된 모든 내용물은 감수성 있는 숙주 사이에 감염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파리나 바퀴벌레와 같은 곤충 매개체(vector)는 음식, 피부나 의류 등의 감염성 물질에 의해서 감염병이 확산되는 데 간접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공기나 음식, 흙, 우유, 물 같은 대부분의 무생물 매개체는 병원체의 증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생물 병원소에 전파할 수 있는 병원소로써의 역할을 한다. 물이나 우유 같은 음식물을 직접 섭취에 의해 직접 전파하는 경우도 있지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위장관에 도달할 수 있다. 십이지장충과 같은 몇몇 기생충들은 물이나 젖은 흙을 통하여 사람의 피부에 침투한다. 반면 다른 병원성 미생물은 상처부위나 점막을 통해서만 신체에 침투한다. 혈청이나 혈장, 비타민 용액과 같은 용해성 영양분, 약물을 포함하는 생산물도 미생물의 증식으로 오염되어 전파될 수 있는 경로가 된다.
감염병의 진행과정
감염병은 다음과 같은 6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병원체
감염병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미생물이라고도 하며 병원체는 세균, 바이러스, 프리온, 진균, 기생충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병원소(Reservior)
병원체(미생물)가 존재하는 곳을 말하며 생물병원소(사람, 동물, 절지동물 등)과 무생물병원소(환경, 식품, 물 등)으로 나뉜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병원체는 동물, 식물, 물, 공기 등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인간에게서 존재하는 병원체는 직접 접촉, 비말, 분변, 혈액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병원소로부터의 탈출
병원체가 병원소로부터 탈출하여 새로운 숙주로 전파되기 위해서는 병원체의 특성, 병원소의 환경, 숙주의 상태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데 혈액, 호흡기, 땀이나 침, 생식기분비물, 오줌이나 대변 같은 배설물 또한 피부 수포나 농포로부터 탈출하게 된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는 세포 내에서 증식하는데 세포가 파괴되면 바이러스가 함께 탈출할 수 있다. 세균은 세포 외에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세포막을 통과해 탈출할 수 있다. 진균은 세포 안팎에서 증식할 수 있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탈출할 수 있다.
전파
병원체가 새로운 숙주에게로 가는 과정을 전파라고 하는데 전파는 직접 전파와 간접 전파로 구분하며 직접 전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과 같은 병원체가 직접 물리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방식이다. 간접 전파는 병원체가 공기, 물, 음식, 물건 등을 통해 그리고 재채기와 같은 비말에 의해 전파되는 방식이다.
침투
병원체(미생물)가 새로운 숙주로 침입하여 증식하기 위해서는 숙주의 세포막을 통과해야 하는데. 병원체는 자신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을 이용하여 숙주의 세포막과 결합한 후, 세포막을 통과하여 세포 내로 침입한다. 침투부위로는 상처부위나 점막, 호흡기계나 위장관계, 비뇨기계, 창상 등이 있다.
숙주의 감수성
감염병이 발생하려면 병원체(미생물)의 특성, 병원소의 환경, 전파 경로, 숙주의 상태 등이 모두 영향을 끼친다. 숙주의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거나 당뇨병, 화상이나 외과적 수술, 고령자의 경우 일반적인 면역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병원체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감염병의 진행과정은 병원체의 종류, 숙주의 상태, 환경적 요인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병에 걸리기도 쉬울뿐만 아니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병원체(미생물)의 전파 경로 차단이 중요하다. 그러한 차단 방법으로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예방접종을 통해 병원체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여 감염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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